미국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둔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의 투표 의향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.
미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등록유권자 2천3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%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 2%포인트 앞섰다.
특히 투표 의향 유권자 1천913명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51%로, 47%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4% 포인트 앞섰다.
ABC뉴스는 지난 8일 해리스 부통령이 2%포인트 앞섰던 여론조사보다 2%p포인트 더 격차를 벌린 것이라고 전했다.
ABC뉴스는 이달 초와 비교할 때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히스패닉 유권자에서 격차를 더 늘렸고 흑인 지지층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.
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 남성과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유권자, 50~65세 유권자 등에서 여전히 우세를 보였다.